1. 정의
디지털교과서란 교과서 내용을 디지털화하여 전자매체에 수록한 뒤 유·무선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그 내용을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 교과서를 말한다.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서책용 교과서의 내용은 물론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등 방대한 학습 자료를 포함하는 것이다. 또한 문서자료 뿐만 아니라 동영상,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하이퍼링크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회 각 기관의 학습자료 DB와 연계하여 폭넓은 학습 자료를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서책용 교과서와 흡사한 필기, 밑줄, 노트 기능도 갖고 있고, 학습자의 능력에 맞춘 진도관리, 평가 기능을 갖고 있어 학생들은 교과서만으로도 자신의 적성과 수준에 맞춘 개별학습을 할 수 있다(교육인적자원부, 2007).

2. 배경
국내 디지털교과서 연구는 1997년 기초 연구를 시작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하에 디지털교과서 개발 보급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차별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2004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의 사회, 과학 교과목이 웹기반, CD-ROM, 개인휴대용단말기(PDA)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2005년에는 본격적인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으로 디지털교과서 프로타입이 개발되었으며, ‘서책 메타포(paper book metaphor)’를 도입하여 기존 서책교과서의 외형을 그대로 디지털화한 후 여러 멀티미디어 및 편리기능을 추가한 형태로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학습하도록 고안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이후에는 초등학교 5, 6학년 수학 교과의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되어 2006년과 2007년 학교 현장에 시범 적용되었다.
또한 2007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는 3단계의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표하였으며, 이와 함께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되었다. 3단계 추진전략 중 1단계에 속하는 2007~2009년에는 디지털교과서 시험개발 및 적용을 위한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고, 2단계에 속하는 2010~2012년에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3단에 속하는 2013년 이후에는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현가능성을 검토한 후 초․중․고등학교까지 전면적 또는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도별 디지털교과서 개발 현황을 보면, 2007년 초등학교 5학년 9개 과목에 대하여 한 단원 분량의 9개 과목 원형개발(prototype)과 3개 플랫폼을 개발하였으며, 15개교의 연구학교를 선정하여 선정된 연구학교에 학습단말기, 전자칠판, 무선 환경 등 교육환경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후, 윈도우 기반 플랫폼 개발과 함께 초등학교 5학년 국어, 영어, 사회, 과학, 음악 교과에 대한 신규 개발이 이뤄졌으며 수학 교과에 대해서는 이전 개발된 콘텐츠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공개 S/W 기반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개발하였으며 총 20개교의 초등학교를 연구학교로 운영하면서 디지털교과서 효과성 측정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의 국어, 사회, 과학, 수학 교과에 대한 디지털교과서 콘텐츠 개발과 함께 초등 수준별 영어 디지털교과서 개발이 이뤄졌다. 2009년에 와서는 총 112개 초등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여 디지털교과서를 시범 운영하였으며,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인프라 시범 구축 및 서비스 운영지원 사업진행과 더불어 초등학교 4학년 2개 과목 및 중학교 1학년 2개 과목에 대한 디지털교과서 콘텐츠를 개발하였다.
한편,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2010년 5월에 발표된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지원 사업 및 디지털교과서 세계화를 위한 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지원 사업과 디지털교과서 세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현 디지털교과서의 플랫폼 기능 개선 및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변호승, 송연옥, 2010)

3. 내용 (type, and components about the subject)

3-1.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한 제도와 절차 마련
2012~2013년에는 교과용 도서로서 디지털교과서의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와 개발 절
차 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012년에는 저작권 제도와 관련해 온라인에서의 전송에 대해 문화관광부와의 합의(2012.3)가 이뤄져 그동안 불가능했던 전자저작물 형태의 교과용 도서를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디지털교과서에 교과용 도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초·중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가 개정(2012. 8. 29)됐다. 디지털교과서 개발·심사 업무와 관련해 추진된 4종의 연구를 바탕으로 2014년 적용 디지털교과서 개발기관은 서책과 마찬가지로 국정도서는 편찬기관에서, 검정도서와 인정도서는 서책형 교과서를 출원해 합격한 출판사로 정했다. 또한 서책형 교과서 검·인정기관에서 해당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인정도 병행해 담당하도록 했다.
기술 표준과 관련해서는 서책형 교과서를 발간해 합격한 출판사들이 디지털교과서 역시 개별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표준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다른 개발자들이 제각각의 개발환경에서 제작한다면 사용자는 활용 단계에서 비용 부담과 사용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공통 규약이 없는 경우 유통과 전달 과정에서도 비효율성이 야기되고, 이질적인 형태의 포맷을 관리·처리하기 위한 추가 비용과 노력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향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2013년 7월, 디지털교과서 개발 기술 표준 규격에 대한 디지털교과서 제작 가이드라인12)과 사회·과학·영어 디지털교과서 샘플 단원 등을 개발해 관련기관에 제공했다.
2014년 시범 적용을 위한 초등학교 3~4학년용 사회 및 과학 교과와 중학교 1학년용 사회 및 과학 교과는 2013년 11월 ‘디지털교과서 개발 표준 기술 규격’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디바이스 및 콘텐츠와의 연계·활용이 가능해지므로 학생의 창의적 활동이 극대화되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다.

3-2.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기반 조성
3-2-1. 교원 역량강화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교원 연수와 교과연구회 지원 등으로 대별된다. 연수는 일반 교원들의 수업능력 신장과 전문성 개발에, 교과연구회는 수업모형 개발과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원 연수는 창의성, 협업 능력, 의사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등 학습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법과 디지털교과서 활용 방안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소통의 문화와 스마트 기술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와 관련된 교사의 전문성 개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선도 교원과 강사교원 연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데, 이는 우수 인적 자원을 양성·확보해 일반교원과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찾아가는 연수는 교육지원청과 학교 단위의 맞춤형 연수로 학교급과 학교 환경에 적합한 내용과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3학년도 겨울방학부터는 오프라인 연수와 병행하는 원격연수 프로그램도 개설해 교원들의 연수 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2014년 시범 적용에 참여하는 학교에서 어려움 없이 수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교사들의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는 교과연구회는 사회·과학·영어를 중심 교과로 해 시·도 교육청별 19곳, 디지털교과서 연구회 17곳, 전국 단위 교과연구회 15곳을 지원하고 있다.
3-2-2. 디지털교과서 활용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학교 운영
2013년에 운영된 144개의 디지털교과서 및 스마트교육 연구학교13)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PC와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학교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활용하는 교수·학습 환경을 시범적으로 구축14)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15)을 개발했다. 이는 디지털교과서 및 디지털 콘텐츠, 다양한 교수·학습도구를 통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및 현장 적용에 앞서 시행착오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2013년에는 디지털교과서 현장 적합성 연구학교 8개교도 운영했다. 이 연구학교는 초등 3~4학년 국정 사회 및 과학 서책형 교과서 적합성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2009 개정교육과정의 교과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 디지털교과서의 적합성·타당성 검증을 실시했다. 디지털교과서 현장 적합성 연구학교는 서책형 교과서를 보완·연계하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현장의 의견 수렴과 효율적인 적용에 대비한 시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2-3. 교수학습지원체계 단계 조성
디지털교과서 활용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2013년 5월 개발(뷰어, 학습커뮤니티)해 2013년 2학기부터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PC 환경뿐 아니라 iOS 및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도 호환성이 유지되는 플랫폼으로 개발중이다. 학생과 교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서의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학습 활동, 커뮤니티를 통한 토론과 협력 활동 등 개인별 역량을 제고시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3-3 역기능 대처방안 마련과 의견 수렴
다양한 전자매체가 보편화되고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질 미래 사회에서는 디지털교과서와 정보기기의 활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역기능 해소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디지털교과서 정책과 관련해서도 학생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연구학교 등으로 시범운영을 범주화하면서 예측 가능한 문제점을 진단해 대처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3년에 ‘디지털교과서 활용에 따른 역기능 진단 및 대처방안 마련에 관한 연구(2013. 10~2014. 2)’를 수행 중이며, 2014년에 예방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 교육적 활용 (Educational Applications)
4-1. 전자화 된 교과서로서 자료의 저장, 편집, 가공, 활용의 편의성 제공
디지털교과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자료들이 전자화 된 형태로 컴퓨터를 통해 제공된다. 교과서에서 제공되는 모든 학습자료들이 전자화 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료들을 쉽게 저장하거나 임의대로 편집․가공 할 수 있으며, 자료들을 얼마든지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과서에 제시되어 있는 여러 가지 사진이나 그림 자료들을 자신의 전자 노트로 불러들여 편집․가공 할 수 있고, 자신만의 새로운 자료로 변환하여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교과서의 다양한 자료들을 편집․가공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정보활용능력 혹은 자료변환 능력을 습득할 수 있게 되며, 자신만의 고유한 학습자료나 교재 등을 스스로 개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4-2.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학습흥미, 동기유발
디지털교과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멀티미디어의 효과적 활용은 학습자들의 학습 흥미를 높여 주고 수업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동기를 유발․유지시킴으로써 학습효과를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손병길외, 2004; 여운방, 2000; 변호승외, 2005). 디지털교과서는 교과에 따라 학생들에게 역할놀이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4-3. 수준별 교수학습을 위한 학습자원의 제공
디지털교과서의 장점이나 교육적 유용성으로 맞춤형 학습이나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은 디지털교과서에 관한 연구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손병길 외, 1997). 디지털교과서는 학습자 개개인이 1인1TPC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학습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해주면 학습자들의 사전지식, 학습속도, 학습수준, 학습계열에 맞추어 개별화 학습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2008년도에 디지털교과서가 학교현장에 본격적으로 보급․활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별 학습이 학교현장에서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9년 말 ‘수준별 영어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됨으로 인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4-4. 특수교육 대상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지원도구의 제공
디지털교과서가 기존 서책형교과서에 비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특수교육 대상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육주혜 등(2008)은 장애 학생들에게 적합한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서는 장애유형과 장애특성, 적용교육과정, 그리고 디지털 환경과 보조공학 환경 등을 고려하여 장애유형별로 디지털교과서를 구현․개발해야 함을 강조하였는데, 적절한 컴퓨터 기술과 연계하여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활용할 경우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디지털교과서는 매우 유용한 교수학습 지원도구가 될 수 있다.